사파 숙소를 정하는 데에 시간이 정말 오래 걸렸다. 신서유기가 방문했었던 한적한 전통 주택리조트로 갈까 하다가 벌레가 너무 많고 이동이 오래 걸린다고 해서 정말 진지하게 고민했다. 가장 중요한 건 벌레가 안 나오는 거였고, 두 번째로 중요한 건 한적한 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점이었다. 다행히 여행지 접근성까지 좋은 캣캣힐스 리조트를 찾았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Catcathills+Resort+%26+Spa,+086+Fansipan,+Ph%C6%B0%E1%BB%9Dng+Fansipan,+Sa+Pa,+L%C3%A0o+Cai,+%EB%B2%A0%ED%8A%B8%EB%82%A8/@22.3437212,103.8182259,14z/data=!4m14!1m7!3m6!1s0x36cd416833ee9ad5:0xe1f42da2bbc76727!2z67Kg7Yq464KoIOudvOyYpOq5jOydtCDsgqzruaA!8m2!3d22.3363608!4d103.8437852!16zL20vMDdoOHk3!3m5!1s0x36cd41de3ef8ad23:0x377a9d60c0390148!8m2!3d22.3328285!4d103.8343429!16s%2Fg%2F11j38jyr_m
탁월한 위치
캣캣힐스 리조트는 슬리핑버스가 내린 위치에서 택시를 타고 10분~15분 정도 걸리는 가까운 위치이다. 관광객들이 식사를 많이 하는 곳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 걸린다. 게다가 숙소 바로 앞에는 깟깟마을이 있어서 숙소에 머문 시간 중에 언제든 방문하기에 용이하다. 게다가 판시판이 보이는 방면으로 리조트가 위치하고 있다.
판시판 뷰
사파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전하는 판시판산 방문! 다만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맑은 날씨의 판시판은, 봄 날씨에는 거의 느끼기 힘들다고 한다. 나도 사파에 도착한 날 후다닥 다녀왔는데, 그날은 구름 속의 판시판만 보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났을 때 산정산에 판시판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원래는 저기에 판시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전날은 앞쪽 산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 갤럭시 S23 울트라는 최고다.
체크인 및 숙소 구경하기
체크인
아침 새벽에 출발하는 슬리핑 버스를 탑승하고 이동했기 때문에 도착이 1시 30분쯤이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택시를 타고 이동했고, 숙소 체크인인 2시 조금 전에 도착했지만 다행히 바로 체크인이 가능했다. 나는 금-토 1박을 묵었고 디럭스 더블룸을 아고다에서 예약하여 1박에 우리 돈 15만 원가량으로 결제했다.
아고다 예약
디럭스 더블룸 (발코니)
15만 3천 원선
금-토 1박
체크인 14시, 체크아웃 12시
조식포함
체크인을 하고 나면 언덕 위에 있는 숙소까지 전기 카트 자동차(?)를 이용해서 데려다준다. 평소에도 전화를 하면 데려다준다고 하는데, 나의 숙소는 바로 옆으로 로비까지 통하는 계단이 있어서 체크인, 체크아웃할 때만 이용했다.
숙소 (308호)
숙소가 비교적 신식이라 벌레가 나올 것 같은 바닥이 아니었다. 다만 내 숙소 옆이 나무가 많아서 벌레가 들어올까 봐 방충망까지는 꼭 닫혀있는지 확인했다. 입구에 슬리퍼가 있었는데, 발코니 나갈 때만 이용하고 숙소 내부에서는 챙겨 온 슬리퍼를 이용했다.
화장실은 세면공간은 외부에, 그리고 양옆으로 변기와 샤워 공간이 나뉘어 있었다. 욕조가 외부를 바라볼 수 있도록 되어있어서 기대가 컸는데, 발코니에서 보니까 밖에서 내부가 너무 잘 보여서 블라인드를 내려서 사용해야 했다.
체크인할 때 미니바가 free라고 했는데, 냉장고 안에 아무것도 없어서 당황했다. 나중에 물어보니까 냉장고 안에는 없는 게 맞고, 저 위에 있는 음료와 과자가 free라고 했다.
조식
조식은 체크인한 건물 2층에서 먹을 수 있다. 아침부터 안개도 없이 맑은 하늘이었어서 뷰도 좋았다. 깟깟마을 초입에 있는 포토존 구조물도 보였다. 조식은 약간의 뷔페와 즉석에서 조리해 주는 쌀국수로 구성되었는데 여기서 먹은 쌀국수가 밖에서 먹은 쌀국수 보다 좋았다. 최상의 맛은 아니지만 먹을만한 정도였다. 샐러드 종류가 굉장히 많고, 볶음밥도 있어서 아침 해결하기에는 아주 좋았다.
그밖에..
수영장
캣캣힐스 리조트에는 예쁜 수영장이 있다. 체크인 한 날에는 안개가 너무 많아서 위 사진처럼 뷰도 없고 수영장이 음침하다. 물에 나뭇잎도 많이 떠있어서 물이 지저분하다고 느껴졌다. 날도 쌀쌀해서 수영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그래도 다음날에는 해도 나고 오전까지는 안개가 없어서 직원분께서 수영장 물청소를 깨끗하게 해 두었다. 이때가 베트남 연휴여서 베트남 가족 여행객들이 엄청 많았는데 가족 여행객등에게도 여기가 포토존이었나 보다 사람들이 계속 왔다 갔다 했다. 저 뒤로 약간의 공간을 제외하고는 아래로 떨어지는 높이가 상당해서 살짝 무서웠다
화장실 필터 필수
사진 주의..!
다소 충격적인 사진이다. 동남아는 화장실 샤워기 필터가 필수라고 해서 다이소에서 개수 낭낭히 사갔는데 욕조에 물 채운다고 엄청 많이 틀었더니 필터가 녹아버렸다. 원래도 샤워 한 번에 필터 색이 노랗게 되긴 했는데 녹아버리기까지 하다니...! 필터를 챙겨 온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만족도 높은 사파 호텔
여행하기에 위치 아주 좋다. 짐을 옮길 때 빼고는 산책 겸(?) 걸어서 이동할만하다 (다만 시내로 나올 때는 계속 언덕길이다) 경치도 너무 좋다. 깟깟마을과도 가깝다!
가격대 적당하고 시설도 깔끔해서 시골풍경 보고 싶지만 벌레 때문에 망설여지는 분들께는 강력추천한다!
https://youtu.be/ibaATJewE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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