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 서면맛집 무쇠김치삼겹살 - 김치를 주문하니 삼겹살이 무료(?)

서면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을 먹을까 싶어서 밖을 돌아다녔다. 서면 젊음의 거리(?)를 쩌리처럼 활보하다 보니 갑자기 고기가 당겨서 필이 오는 곳으로 가자고 한참을 걸어 다녔다. 그러다가 눈에 들어온 무쇠 김치 삼겹살,  김치랑 고기는 떼어낼 수 없는 환상의 조합이다 생각되어 이 가게로 직행했다. 들어가고 나서 알았는데, 체인점이었다.

 

 

 

 

무쇠 김치 삼겹살

 

 

무쇠김치삼겹살 메뉴

 

무쇠 김치 삼겹살 식당은 말 그대로 무쇠 위에 삼겹살과 김치를 구워주는 곳이다. 묘하게 김치가 더 주된 식당 같았는데, 김치 전골도 유명한 메뉴라고 했다. 특이한 점은 2인이 와도 고기를 3인분 이상 주문해야 했다. 고기 1인분의 양이 많지 않아서(130g) 3인분을 주문해도  끄떡없을 것 같아 흔쾌히 주문했다.  

 

메뉴가 서빙되고 나서 깨달았다. 이 정도 김치의 양은 고기를 3인분 정도 주문해야 남는 게 있는 것 같았다. 거의 김치를 사니까 사이드로 고기가 온 느낌이었다.

 

 

메뉴

 

무쇠김치삼겹살 익어가고있다.

 

 

삼겹살은 커다란 무쇠에 직접 구워주시는데 기름이 많이 튀어서 고기가 굽는 중에는 옆으로 가드를 세워두고 있다. 벌써 영롱하다. 김치가 거의 반 포기되는 것 같다. 김치가 돼지고기 기름에 튀겨지는 느낌이다. 사이드로 두부도 나온다.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공깃밥을 추가해서 먹었다.

 

 

무쇠김치 삼겹살

 

빠질 수 없는 대선소주와 함께 신나는 저녁 식사였다. 고기 냄새에 휩싸여 내가 인간 김치 삼겹살이 된 느낌은 뿌듯함으로 가져가기로 한다. 체인점이니 조만간 또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