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역전 할머니 맥주가 많이 늘어났는데, 시원한 생맥주와 맛있는 안주를 저렴한 가격으로 팔고 있어서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안주가 저렴한 가격 대비 품질이 괜찮아서 가성비가 좋기로 유명해지고 있다. 내가 이사 온 지가 벌써 4개월째인데 이 근처에 역전 할머니 맥주가 있었다!! 그래서 평일에 일찍 퇴근한 날 방문해보았다.
몰랐는데, 역전할머니 맥주가 꽤 오래된 가게였고 최근 프랜차이즈화를 통해 지점이 많아진 것이라고 한다.
역전 할머니 맥주 안주
주문을 하고나면 맥주가 먼저 나오는데, 맥주잔이 시원하게 얼려 있는 상태에서 맥주를 따라서 그런지, 맥주에 살얼음이 얼어있다!
엄청나게 시원하고, 맛도 좋다.
보면 역전할머니에서 개발한(?) 특수 잔이라고 하는데, 일반 잔과는 무엇이 다른지는 잘 모르겠다. 디자인이 너무 귀엽다
역전 할머니 맥주에 유명한 안주가 많지만, 난 거의 식사(?) 겸 방문했기 때문에 유명한 것 생각하지 않고 먹고 싶은 것을 다 시켜보았다.
안주는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살얼음 파인애플, 수제소시지, 골빔면, 치즈 라볶이이다.
살얼음 파인애플은 마치 주시쿨 파인애플맛을 얼려서 먹는 느낌이었는데 그것보다 훨씬 더 파인애플이 가득가득한 느낌이었다.
소주에 섞어먹으면 너무 맛있을 것 같았는데, 맥주를 시켜버려서 후식 샤베트 느낌으로 계속 먹게 되었다.
수제 소시지는 평범한 소시지 안주이지만 옆에 청양고추 다진 것이 함께 나와서 매콤하게 먹을 수 있다. 소시지 메뉴가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은 너무 많을 까 봐 걱정되어 작은 것으로 주문했다.
골빔면은 비빔 라면이라기보다 쫄면 같은 식감의 골뱅이 비빔면이었다. 생각보다 면이 쫄깃쫄깃하고 골뱅이도 많이 들어있다.
다만 배불러서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치즈 라볶이는 강추다.
그냥 평범한 국물 라볶이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손이 잘 간다. 떡과 어묵과 라면의 양이 적당하고 내가 좋아하는 떡볶이 스타일이다.
뭔가 다음에는 짜파게티도 먹어봐야 할 것 같은 느낌. 라면이 최고인 것일까?..
둘이서 먹었는데 안주를 4개나 시켰더니 양이 너무 많아서 거의 다 남겼다.
다음에는 안주 두 개만 시켜도 될 것 같다!
분위기도 좋고 부담스럽지 않게 방문 할 수 있는 맥주집을 찾는다면 아주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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