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피부관리는 꾸준히 오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서 집 근처로 피부과를 다니려고 생각했기 때문에 청담에 위치한 '청초하다'에 방문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2월에 방문했던 박람회에서 거의 반 강제적으로 결제하고 나왔던 터라(박람회를 나가는 길에 팔을 잡혀 끌려 앉았음) 방문하기 싫을 정도였는데, 일단 결제는 했으니 체험 방문하려고 예약했다.
청초하다
청초하다는 압구정 로데오역 5번 출구에서 가깝다. 건물 외부에 간판 같은 게 거의 안 보여서 여기 사업자는 있는 곳인가 의심스러웠다. 입구 문이 막혀있어서 들어가지 못하고 전화했더니 직원분께서 문을 열어주러 내려왔다. 다행히(?) 내부는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기는 했다.
역시 박람회 특가로 체험가 결제로 왔더니 관리 시작 전부터 상담실장님과 많은 대화를 했다. 그나마 집 근처에서 에스테틱을 결제를 이미 완료했다고 하니 더 이상 강매(?) 하지는 않으셨다.
체험 관리
나는 박람회 특가로 4가지 체험을 모두 합해서 6만 원에 진행할 수 있었다. 이것을 2인으로 결제했기 때문에 (12만 원) 남자 친구와 함께 방문했다.
탈의실은 큰 편은 아니었다. 캐비닛은 많았고 신발을 편하게 갈아 신을 수 있도록 슬리퍼가 비치되어있었다. 관리 후에 젖은 머리를 말릴 수 있도록 드라이기와 고데기도 있었다! 나는 승모근 관리까지 받아야 했기 때문에 상체는 속옷까지 다 벗고 비치되어있던 관리 가운으로 갈아입고 갔다.
2인 관리실이 따로 있어서 프라이빗 하게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점은 좋았다. 관리를 진행해주시는 분이 두 분 오셨는데 누가 봐도 연륜이 있어 보이는 능력자 관리 선생님 한 분과 젊은 분이 오셨다. 능력자 관리사 분이 나를 맡았다.
1. 블랙헤드, 모공 케어
2. 수분 폭탄 브라이트닝 케어
3. V라인 동안 관리 케어
4. 드레스 라인 케어
이 네 가지 케어 중 3번과 4번은 거의 마사지 같은 느낌으로 받았다. 특히 승모근 관리를 하시는 손놀림이 엄청났다. 약손명가의 직원의 손놀림과는 달랐다. 엄청나게 시원하고 좋았다. 또 피부 리프팅 관리를 할 때에는 분명 손으로만 볼을 만져주시는데 볼이 뜨거워졌다.
관리를 진행하면서는 사진을 거의 찍을 수 없어서 아래 사진이 유일하다.
솔직히 이분이 계속 날 관리해주신다고 하면 가까우면 바로 결제했을 것 같다. 하지만 왕복 3시간가량 떨어진 곳인데 정기 결제는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였다. 관리는 한 시간 살짝 넘게 받았던 것 같다. 오랜만에 다양한 관리를 받으니 좋긴 좋았다. 관리를 마치고 옷을 갈아입고 나오는데 피부를 만져보니 확실히 수분감이 가득 차고 보들보들하니 좋아진 느낌을 받았다.
마무리
관리가 마무리되고 나서도 상담 실장과의 시간이 있었다. 오늘 받은 관리는 꾸준히 받아야 좋아지는 피부 관리이지만, 한 번의 관리로도 엄청난 효과가 있는 관리를 (연예인들의 시상식 전날 받는 관리라고 함) 2인에 25만 원에 결제할 수 있는 찬스가 있다고 했다.
역시 엄청난 호객행위였다. 그 관리를 본식 전에 하면 될 거 같은 느낌이 들어 결국 결제를 하고 나와버렸다. 이런 팔랑귀이니까 박람회에서 그렇게 강제로 물건을 팔았던 거겠지 싶었다. 하지만 그냥 외면하기에는 관리 후 내 얼굴이 너무나 보들거렸다.
관리 자체는 잘해주셨고 나도 만족스러웠다. 강매하는 분위기는 많이 불편하긴 하지만 본식 전 관리까지 진행하게 되었으니 앞으로 이 업체가 더 유명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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