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원정대라고 불리는 웨딩반지 투어를 했다.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하면서 백화점 마일리지도 쌓고 VIP도 되면 좋겠다 싶어서 당연히 백화점에서 하려고 했다. 다양한 브랜드를 다 볼 수 있다는 압구정 갤러리아로 향했고 듣기만 했던 오픈런을 했다. (그런데 까르띠에를 볼 것이 아니라면 오픈런 안 해도 될 것 같다)
액세서리 류는 압구정 갤러리아 EAST 점의 지하 1층, 1층, 2층에 나뉘어있다. 백화점에서 반지를 할 예정이라면 시도 때도 없이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빠르게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지하 1층 : 쇼파드
1층 : 까르띠에, 불가리, 티파니
2층 : 부쉐론, 타사키
까르띠에는 가지 않았고 문이 열리자마자 티파니로 가니 바로 상담이 가능했다.
이후 불가리에 대기 예약을 걸고 2층에 올라가 부쉐론과 타사키를 예약하고 내려오니 바로 불가리 알람이 왔고, 이후에 지하 1층에서 쇼파드를 보고 돌아다니다 보니 부쉐론과 타사키도 순서가 와서 보려고 했던 다섯 개 매장을 다 둘러보는데 한 시간 반도 걸리지 않았다.
티파니
티파니에서 상담 받았던 네 로우 링, 손에 낀 사진은 촬영이 불가능했다. 사실 특정 디자인을 보고 갔던 게 아니어서 이거 저거 보면서 껴보고 싶었는데 다양한 디자인을 동시에 착용하는 건 안된다고 했고 3개 이상 꺼내지도 못한다고 해서 눈치 보면서 견적을 문의했다.
네로우링 예쁘긴 했지만 편한지도 모르겠고 큰 감흥은 없어서 견적만 받고 나왔다.
불가리
불가리에서는 설명도 친절하게 해 주시고 웨딩링으로 잘 나가는 디자인 모음 브로슈어도 제공해주고 착용샷도 찍게 해 주셨다. 착용해본 링은 Serpenti와 메리미 두 디자인이었다. serpenti는 독특하게 생겼으나 메리미 디자인이 착용이 더 편하고 가격도 더 저렴했다.
클래식한 느낌이 나쁘지 않아서 한참 바라보고 견적을 받고 나왔다.
쇼파드
사실 티파니랑 불가리는 생각 자체가 별로 없었고 사전에 찾아봤을 때 쇼파드 아이스큐브 링이 너무 예뻐 보여서 쇼파드로 기대를 크게 하고 갔었다. 다행히 쇼파드는 대기가 없어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몰랐는데 쇼파드에서 나오는 웨딩링은 아이스큐브 모델이 전부이고, 두께나 사이즈, 다이아 유무 정도의 차이가 있었다.
살짝 굵은 모델을 손에 껴보니 너무 투박해 보였고, 얇은 모델을 껴보니 내 손에는 너무 옹졸해 보였다. 물론 얇은 모델 + 가드링을 별도로 착용하면 예쁠 수도 있을 것 같았지만 이거다 싶은 마음이 없어져서 쇼파드는 스킵해도 될 것 같았다. 큰 기대를 하고 갔는데 살짝 아쉬웠다.
부쉐론
부쉐론.. 생각도 안 했던 부쉐론에서 예쁘고 편한 반지를 끼게 되어서 너무 당황스러웠다. 내가 착용한 모델은 꽈뜨로 링 중 하프(?), 그러니까 2개짜리가 붙은 모델이었는데 한 라인 전부가 다이아로 둘러져있고, 그렇게 두껍지 않아서 그런지 착용감도 너무 편하고 매우 매우 영롱했다.
다른 모델도 착용해봤는데 마찬가지로 편하고 번쩍이는 모양이 영롱하긴 했지만 꽈뜨로 링만큼은 아니었다. 두 모델 모두 견적을 받았는데 역시나 예쁘고 이거다 싶으면 가격이 문제였다. 내 반지 하나만 해도 700만 원에 육박하는 금액, 링 두 개를 합치면 900만 원대였다. 이거 끼고 다니다가 잃어버리면 큰일 날 것 같았다.
부쉐론은 직원 친절도는 최하였다. 안내해주시는 분이 거의 졸고 있는 느낌이었다. 다른 모델 궁금하다고 하니 이건 웨딩링으로 거의 안 한다 느낌의 대응에 무관심한 느낌으로 대응하다가 갤러리아 VIP 카드로 결제 시 카드 혜택은 무엇이 있나 물어봤더니 그때 한번 눈이 커지고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다.
반지는 최고로 편했지만 직원 응대는 최하였음!
타사키
마지막으로 연락이 왔던 곳은 타사키 매장이었다. 부쉐론 상담하는 중에 타사키 연락이 와서 살짝 늦긴 했지만 취소되지 않고 매장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타사키는 평소에도 영롱한 다이아가 유명한 곳으로 들었는데 직원분께서 설명도 깔끔하게 해 주시고 사진 촬영도 하게 해 주셨다.
피아노 링은 쇼파드 아이스큐브와 비슷한 느낌이어서 궁금했는데 역시나 이렇게 네모네모 하게 갈려져 있는 것에 크게 감흥이 오지 않았다. 남자용 반지에는 블랙 다이아를 넣을 수 있다고 했는데 내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트라페지오 모델도 예쁘긴 했는데 부쉐론 꽈트로 링을 착용하고 나니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도 타사키는 유일하게 사이즈 조절도 가능하다고 설명을 들었다.
총평
총 다섯 군데의 견적을 받아보았고, 지친(?) 마음으로 집에서 주말 동안 곰곰이 생각해보았으나 이거다, 싶은 것이 없어서 바로 선택을 하지는 못했다. 그나마 마음에 들고 영롱하고 편했던 부쉐론은 예산이 과하게 오버하여 굳이 여기서 해야 하나 싶은 정도였기 때문에 선뜻 선택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다른 곳도 방문하게 된다! (청담-아크레도)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견적 받았던 가격이 온라인 홈페이지와 동일했다. 그렇기 때문에 무서움 없이 백화점에서 견적 받았던 링의 가격을 아래 이미지로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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