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와인 냉장고를 들이고 나서는 와인 냉장고가 다 찰 때쯤 하나씩 야금야금 먹고, 냉장고가 비워져 갈 때쯤 다시 와인을 채워두고 하곤 하는데, 벌써 와인이 한 병밖에 남지 않았다는 걸 인지했다. 주말에 잠시 나갈 일이 있어 홈플러스에 들렀다가 행사 와인이라도 쟁여오자 싶어서 한참을 구경하고 몇 병 집어왔다.
레드 와인
1. 카니버 쉬라즈 2018 (19,900원)
카니버는 고기랑 먹을 때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눈에 보이면 한 번씩 샀었는데, 이번에 행사를 하고 있어서 하나 집어보았다. 요즘에는 쇼비뇽블랑보다 쉬라즈, 말백 등등의 새로운 맛이 마음에 들어서 카니버 쉬라즈를 골랐다.
비비노 평점 : 3.8점
어울리는 음식 : 소, 양, 닭고기 등 육류 음식
2. 나인 리브스 카르미네르 2021 (12,900원)
나인 리버스도 칠레 와인 중 꽤 괜찮아서 가끔 사서 먹고 있는데, 행사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만 원대 초반에 구입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행사가 끝났는지 17000원대로 가격이 올랐길래 안 사고 있었는데, 마침 행사를 하고 있어서 하나 담아봤다. 이번에도 쇼비뇽블랑 말고 카르미네르라는 품종으로 집었다. 아래 나올 와인과 함께 구매하면 행사를 하고 있어서 함께 구매했다.
비비노 평점 : 3.7점
어울리는 음식 : 소, 양, 닭고기 등 육류 음식, 파스타
3. Kilikanoon Killerman's Run 쉬라즈 2019 (26,900원)
오늘 구매한 와인 중 가장 비싼 와인이다. 먹어본 적 없고, 그냥 추천받아서 구매했는데 마침 2번 나인 리브스와 행사로 묶여있어서 위 가격보다 추가로 3980원 할인받았다. 비비노 확인 시 육류와 어울리고, plum, blackberry 등의 검은 과일 맛이 난다고 한다. 고기 먹을 일 있을 때 따서 먹어야겠다.
비비노 평점 : 3.8점
어울리는 음식 : 소, 양, 닭고기 등 육류 음식
화이트 와인
1. 스톤 베이 쇼비뇽 블랑 2021 (19,900원)
나는 화이트 와인도 좋아하는데, 최근에 먹었던 인비보X 가 인상 깊었어서 비슷한 맛이 나는 와인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 인비보 X 와 동일한 뉴질랜드 와인이고, 해산물과 잘 어울리는 와인이라고 한다. 나중에 파스타 먹을 때 함께 곁들여야겠다고 생각했다.
비비노 평점 : 3.8점
어울리는 음식 : 조개, 치즈, 채소 등
2. 플루마 비뉴베르드 2019 (10,900원)
와인 설명해 주시는 분이 (위의 와인을 다 담고 나니) 더 필요한 건 없냐고 여쭤보셔서 예전에 포르투갈 비뉴베르드 와인인 1808을 먹고 한동안 그린 와인에 빠져 살았던 기억이 있어서 혹시 포르투갈 그린 와인 있는지 물어보고 추천받은 것이다. 가격도 착해서 냉큼 담았다. 포르투갈 화이트 와인은 청사과 맛이 난다고 하던데, 약간 상큼하고 달달한 것이 특징이다.
이 와인은 과실향의 달달함은 이전에 먹어보았던 1808 보다는 덜 했지만 가볍게 먹기 너무 좋았다. (이미 구매한 날 바로 먹어치웠다.)
비비노 평점 : 3.8점
어울리는 음식 : 조개, 애피타이저 스낵 등
와인에 대한 이해도가 깊지 않고, 적당히 음식과 즐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왕이면 3만 원대 이하에서 가볍게 즐기기 좋은 와인을 선호하는데, 마침 구매해 온 와인들이 모두 비비노 평점 3.5점 이상이라 좋았다. 당분간 냉장고에 쌓여있는 와인을 처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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