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 2023년 VIP 선정 이후 백화점 갈 일이 거의 없어서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2023년 와인 큐레이션을 진행한다고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 연락을 받았다. 2022년도에는 이런 게 있었나 기억이 안 나는데, 두 달간 진행되는 큐레이션 서비스에 포함된 와인이 꽤 괜찮아 보여서 신청했다.
제공 와인 리스트
1. 이태리 > 피에몬테
프루노토 & 안티노리 바롤로
2. 미국 > 플로리다
앵그리체어 브루잉 틸 트라우저 맥주
3. 호주 > 맥라렌 베일
몰리두커, 더 복서
4. 뉴질랜드 > 말보로
인비보 X SJP 소비뇽블랑
4월과 5월에 나뉘어서 와인이 3병, 맥주 1캔이 제공된다. 4월에는 프루노토&안티노리 바롤로, 앵그리체어 틸 트라우저(맥주)가 제공되고 5월에는 몰리두커 더 복서, 인비보 x sjp 소비뇽블랑 2병이 제공된다. 4월에는 현장에서 결제 후 수령하고, 5월에는 집으로 배송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와인 3병에 맥주 1캔이 총 10만 5천 원으로, 꽤 괜찮은 조건이었다.
사실 어떤 와인이 유명하고 어떤 와인이 비싼 건지 잘 모르지만, 평소에 와인을 먹을 때마다 비비노에 검색해 보는데 이번 와인들 평가가 꽤 좋았고 최저가 보다도 싼 것 같은 느낌이어서 흔쾌히 신청했다.
거기에 special gift 가 따로 제공된다고 해서 신나는 마음으로 와인을 수령하러 갔다.
수령한 와인 & 스페셜 기프트
수령 와인은 바롤로, 그리고 스페셜기프트는 와인 쿨러백이었다. 와인가방이 예쁘게 생겨서 사이즈만 크면 에코백처럼 사용하고 싶은 디자인이었다. (수령해서 온 맥주는 거의 찬밥 신세였다) 와인병에 두를 수 있는 팩과 가방내부가 쿨러 재질로 되어 있어서 와인의 온도를 유지하면서 들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았다.
야외에서 와인온도를 유지하면서 들고 다닐 일이 얼마나 있겠냐만은, 세심한 구성이라고 생각되었다. 와인 바롤로는 와인냉장고에 넣고 보관 중이다. 4, 5월에 수령한 와인 중에 가장 가격대가 있는 것 같아서 아껴먹기 위함이다.
5월 와인으로 수령한 것 중에 인비보 X를 먼저 먹었는데 cloudy bay 가 떠오르는 상큼한 쇼비뇽블랑이었다. 과일과 먹을 때 잘 어울리는 와인이라고 나와있는데, 와인자체가 굉장히 상큼해서 맞는 말인 것 같았다. 이때 한창 집에 과일이 쌓여있어서 마침 딱이었다.
요즘 이렇게 와인에 설명지가 함께 있으면 정독하는 버릇(?) 생겼는데, 적혀있는 대로 맛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재미있다. 아직 화이트와인밖에 안 먹어 봤지만, 두 가지 레드와인도 좋은 와인이라고 하니 다음에 먹을 때도 맛을 음미하며 즐기며 먹어봐야겠다.
지점당 선착순 1000 명까지만 진행되는 이 행사가 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도 있으면 꼭 진행해야겠다. 너무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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