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도 나이대가 되면 대장내시경을 해보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다. 그래서 이번 건강검진에는 큰 맘을 먹고 대장내시경을 신청했다. 어릴 때 4년 전쯤에 한번 해보았을 때에는 짜 먹는 약으로 제공받았었는데, 이번에는 물에 약을 타서 마셔야 하는 약이었다. 가장 고통스러운 방법인 것으로 알고 있다. 큰맘 먹은 만큼 포기하지 않고 진행해보았다.
대장 내시경 전 식사
나는 검진을 오후에 진행했다. 그래서 오전인 사람들과는 약 복용 시간이 다르다. 다만 오후에 검진하는 것이 오전에 검진하는 것보다 나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오후 검진일 경우 대장내시경 약을 당일 오전 6시부터 섭취하기 때문이다. (잠은 푹 잘 수 있다.)
대장 내시경 검진 3일 전
씨 있는 과일 (참외, 수박, 멜론, 포도, 딸기 등) 깨, 잡곡류, 해조류(미역, 다시마, 김) 등 섬유질이 많고 질긴 음식(나물류, 뿌리식품, 고기 등) 은 드시지 마십시오
검사 전날 오후 6시 이전
반찬 없이 흰 죽이나 미음으로 드십시오. 이후 자정까지 식사는 금하시고 탈수 에방을 위해 맑은 물(생수)은 충분히 드셔도 됩니다.
간혹 계란이나 두부 등을 함께 먹어도 된다는 안내도 있어서 나는 두부와 함께 흰 죽을 먹었다.
대장내시경 약 복용
건강검진 2주 전 집으로 약과 안내문이 전달된다. 약을 복용하는 시간대와 방법이 자세하게 적혀있다. 약을 동봉된 병에 먼저 넣고 그 이후에 500ml 라인까지 물을 따라서 마셔야 한다. 약은 4봉, 물은 총 3L를 먹는다.
사진을 보면 약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비교가 안되는데, 왼쪽에 있는 병이 500ml가 들어가는 물병이다. 일반 500ml 생수 병보다 큰데, 그 병만큼의 길이라고 보면 된다. 즉 가루약이 매우 매우 크고 병에 따르면 하단에 쌓이는 정도이다.
약의 맛은 오렌지 향을 일부러 넣은 것 같은데, 이렇게 약 맛이 강하다 보니 계속 마시다 보면 더 이상 먹기가 힘들다.
기상 후 처음 마실 때는 약간의 갈증이 있어서 느끼지 못했는데 약 농도가 꽤 많다. 15분에 250ml씩 나누어 마시라고 해서 그렇게 했더니 한 시간 내내 1L를 나눠 마시는 것이라서 먹고 다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그렇게 피곤한 채로 오전 내내 화장실과 싸우다 보면 건강검진에 가야 하는 시간이 온다.
10시 30분부터는 물도 먹으면 안 되는 금식 시간이 되는데, 그래도 아침에 눈떠서 내내 3L의 물을 먹고 나니 건강검진 종료될 때까지 갈증이 심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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