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벚꽃 개화시기 (3.24~)를 맞추어서 부산여행을 갔다. 다만..! 날씨가 너무 추워서 벚꽃나무가 아직 꽃 봉오리를 터트리지 않고 머금고 있었다. 하지만 대저 생태공원에는 벚꽃나무뿐 만 아니라 유채꽃, 갈대밭, 대나무 숲 등등이 많아서 사진 찍기에 너무 좋았다. 캠핑장도 있다고 하는데, 부산에 놀러 간 입장으로 그냥 방문만 해도 너무 좋았다.
대저 생태공원
대저 생태공원은 부산 지하철 3호선 강서구청역 과 부산 김해경전철 동구역에서 가깝다. 부산역은 1호선에 있어서 지하철로 이동하기는 애매해서 부산역 앞에서 바로 택시를 타고 강서구청역으로 이동했다. 강서구청 역에는 라커룸이 있어서 라커룸에 짐을 두고 구경하기 위해서였다. 부산의 유명한 여행지인 서면, 해운대, 광안리가 2호선에 위치하고 있는데 대저 생태공원은 이 위치와는 완전 반대에 있다. 여행지 숙소에 들러서 짐을 두기 애매하면 라커룸에 짐을 두고 움직이는 것을 추천한다.
대저 생태공원 둘러보기
이날 날씨가 매우 좋았다. 오전까지 내리던 비가 그쳤고 비가 그치자 날이 따뜻해져서 그런지 바람은 셌지만 포근한 느낌이 들었다.
대저 생태공원에서는 원래 자전거를 빌려서 탈 수 있다고 들었는데 자전거 대여소가 닫혀있고 자전거도 없었다. 코로나 때문인가 싶었다. 자전거 대여소는 대저 생태공원 관리소 (3호선 강서구청 방면에서 들어오면 있음) 앞에 있다.
단순히 대저 생태공원에 벚꽃이 보고 싶어서 갔는데, 아직 날씨가 벚꽃이 만개할 시기가 아니어서 벚꽃 구경은 할 수 없었다. 게다가 대저 생태공원에는 자전거도로 옆에서만 벚꽃나무를 바로 옆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강서구청역 방면으로 들어가면 바로 앞이 유채꽃밭이 쫙 펼쳐져있다. 유채꽃도 아직 만개 시기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노란빛이 은은하게 보이는 정도였다.
유채꽃 밭을 크게 돌다 보니 이상한 새가 나무 위에서 쉬고 있었다. 도대체 왜...? 이렇게 얌전히 있지..? 싶었는데 새 주인이 새를 잠시 풀어놓고(?) 있었던 것 같았다. 유채꽃이 없는 공터에는 생태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철새로 추정되는 많은 새들이 휴식을 취하는 장소가 있었다. 뒤로는 갈대밭까지 있었는데 중간에 데크로 다리가 있어서 갈대밭 사이를 걸을 수 있었다.
두 시간 넘도록 걸어 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더니 금세 지쳐서 나가려는데, 눈앞에 대나무 숲길까지 펼쳐졌다. 이곳에서는 삼각대 펼쳐놓고 사진 찍는 커플도 있었다.
* 부산에 여행 간 김에 벚꽃을 구경하고 싶다면, 대저 생태공원 대신 삼락 생태공원 방면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대저 생태공원에는 자전거 도로 옆에 벚꽃나무가 있었다. 삼락 생태공원은 여의도 벚꽃 축제처럼 한쪽은 공원,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길에는 벚꽃 나무로 쫙 펼쳐져있다.
2022.03.30 - [여행일기] - [부산여행] 부산 벛꽃여행 (22.3.28기준) 삼락 생태공원 벚꽃길
나도 삼각대 세워두고 유채꽃밭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차마 블로그에 올릴 수는 없으므로 여기서 포스팅을 마쳐보도록 하겠다.
'여행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여행] 부산역 앞 차이나타운 올드보이 군만두 장성향! (0) | 2022.04.06 |
---|---|
[부산여행] 부산 벚꽃여행 (22.3.28 기준) 삼락 생태공원 벚꽃길 (0) | 2022.03.30 |
관악산 등산기 ⛰ 과천향교 방면 / 주차 / 걸린시간 (3) | 2021.11.08 |
부산 카페 NOTICE, 힙하고 핫하고 다해라 (0) | 2021.10.31 |
경주 2박3일 여행기 😌 엑스포 대공원 = 사진 맛집 입니당 기억해두세요! (3) | 2021.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