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로데오 인근의 호텔을 검색하면 단 하나만 나온다. 바로 프린세스 호텔이다. 한 블록 정도 지나가면 조금 더 있기는 하지만 프린세스 호텔의 가격대를 보면 선뜻 다른 곳으로 가기 애매하다. 그래서 한번 방문해보았다.
가격 및 주차
금-토 숙박에 7만원을 결제했다. 주차는 되지만 (건물 뒤쪽으로 주차장이 추가로 더 있다. 생각보다 주차 많이 된다) 나는 차를 따로 가져가지 않았다. 청담 한복판에서 7만 원에 1박을 한다 생각하면 꽤나 저렴하다. 프런트에서 대응하시는 직원분들이 아저씨들 이긴 했는데 친절하시고 서비스는 좋았다. 하지만 룸 상태를 보면 가격이 저렴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룸 상태
일단 내가 예약한 룸이 가장 저렴해서 룸 사이즈가 매우 작다. 독특하게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면 왼쪽에 화장실이 있고, 전면 문을 열면 침실이 있는 구조이다.
최소 15년전에 마지막 리모델링을 마쳤을 것 같은 인테리어이다. 짙은 나무 색상의 인테리어가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물론 내가 예약한 룸이 저렴한 곳이라 그럴 수 있지만 창문이 없다. 작게 있는 거 같은데 저 문을 열기엔 크나큰 노력이 필요했다.
그래도 나름(?) 신경쓴 듯 침대 왼쪽으로는 포인트 간접등이 있었다. 냉장고에는 물 2패트가 기본으로 있었고, 티브이와 셋탑박스의 연륜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그래도 청결함에 있어서는 나쁘지 않았다. 그저 노후된 시설이 깔끔해 보이지 않는 느낌이었다.
침대도 더블 정도의 사이즈였던 것 같다. 매트리스가 편안하진 않았다. (매트리스가 딱딱한 수준이었다.)
화장실 상태
그나마 화장실은 깔끔한 타일을 사용한 인테리어였다. 화장실에 기본 어메니티는 있으나 집에서 가져왔다면 내 것을 사용했을 것 같았다. 나는 이때 스킨로션 등을 챙겨 오는 것을 깜빡해서 세수하고 나서 제대로 내 피부를 관리(?) 하지 못했다.
그래도 룸과 마찬가지로 화장실의 청결도는 좋았다. 뜨거운 물이 매우 잘 나왔다.
그 밖의 사항
위에서 말했듯 창문이 작게 있음에도 문을 열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다. 그런데 난방은 잘하는 건지 매우 더웠다. 에어컨을 틀지 않으면 더워서 잠에 깨는 수준이었다. 그래서 에어컨을 틀긴 했는데 이 에어컨 청소가 된 것인지 아닌지도 모르겠어서 찝찝하게 잤다
복도에서 나는 소리는 잘 들리는 편이었고, 나는 잠귀가 밝아서 잠을 조금 설쳤다. 덥기도 하고 침대가 불편하기도 해서 잠을 편하게 잘 수 없었다. 다음날 깼을 때 잠을 잔 것인지 안 잔 것인지 피곤했음에도 불구하고 늦잠을 자지 못하고 일찍 나왔다.
잠자리가 예민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위치 대비 가격은 매우 이득이 있는 편이나, 나는 다음날의 컨디션을 생각하면 다시는 방문하지 못할 것 같다.
가격 : 금-토 1박 7만원
위치 : 매우 좋음
침대 : 불편함!
편안한 취침을 바란다면 추천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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