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복은 2월에 방문했던 코엑스 박람회에서 계약을 했다. 사실 그때 정말 별 생각도 없이 처음 상담한 업체에서 그냥 계약해버린 케이스라고 볼 수 있는데 계약 당시에는 추후에 취소해도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했었지만 결국 다른 업체를 알아보지 않고 그대로 진행해버렸다. 나 같은 사람이 많지 않을까 싶다.
슈트 패브릭 업체는 청담에만 해도 여러 위치에 나뉘어 있는데, 계약 이후 실측을 위한 방문은 비스포크 하우스에서 진행했다.
발레의 지옥이라고 생각되는 청담 동네에서 그나마 큰 건물에 있어서 발렛 맡기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어서 좋았다.
슈트 패브릭
슈트 패브릭 관련해서는 나중에 몇 개의 글을 더 올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번 글에서는 단순히 슈트 패브릭 비스포크 하우스 방문했던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예약은 오후 2시였다. 앞선 드레스 샵에서 생각보다 일찍 시간이 끝나서 먼저 방문했었는데 시간에 맞춰와야 상담이 가능하다고 해서 근처 맥도날드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2시 맞추어 다시 들어갔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뒤에 일어날 일을 제대로 예상하지 못했다.
이날은 오후 4시에 마지막 드레스샵 투어가 예정되어있었고, 중간에 시간이 남는다면 결혼반지를 찾으러 가야 했다. 모든 상담실은 꽉 차 있었는데 2시가 지나도 2시 15분이 지나도 30분이 다되어도 우리의 순서가 오지 않았다. 우리를 상담하려고 했던 방에서 계속 늦어진다고 안 들여보내 주었다.
나중에는 너무 화가 나서 지금 4시에 다음 예약도 있고 3시에도 예약한 사람도 올 건데 우리는 왜 아직도 상담실 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아직도 대기만 하고 있는지 세 번이나 입구에서 대기하고 계시던 분께 항의했더니 40분이 다 되어서 겨우 불이 꺼져있던 상담실로 들어가게 되었다. 이 날 원래 양가 아버님 예복까지 같이 상담하려고 했는데 가격만 물어보고 그냥 말았다.
예복 고르기
우리가 계약한 상품은 맞춤 양복, 맞춤 셔츠, 수제화, 고급 넥타이까지 포함된 상품이어서 양복의 종류와 원단, 컬러를 확정하고 수제화 사이즈 및 디자인을 고르고 체촌하는 시간을 가졌다. 설명을 자세히 해주시기도 했고 요새 많이 선택하는 디자인 위주로 추천도 해주셨는데 솔직히 위에 있었던 일 때문에 우리만의 상담 시간을 충분히 즐기지 못하고 빠른 선택과 다음 진행을 쭉쭉 지나가야 했다.
양복은 기본 디자인이 아닌 킹스맨 스타일로 골랐다. 수제화도 가장 깔끔한 디자인으로 했는데 굽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어서 많이 불편하지 않을 범위에서 굽을 살짝 높였다. 이후 체촌하는 시간을 갖고 대여복(2벌) 고르는 날짜를 예약하고 나왔다.
예복 상담시간 자체를 충분히 즐기지 못해 기분이 안 좋았었지만 상담할 때에는 설명을 잘해주시고 최신 유행하는 스타일, 사람들이 많이 선택하는 스타일도 안내해 주어서 선택하는데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추가로 대여센터 방문 및 1차 가봉 후기를 올릴 예정인데 첫날 상담시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 것 이외에는 꽤나 만족스러웠다.
코엑스 박람회 특가
박람회 특가로 계약했고, 이태리 카센티노 소재의 정장 한 벌과 맞춤 셔츠, 수제화와 넥타이를 포함한 풀 세트이고 추가로 대여복 2세트까지 포함된 가격으로 89만 원이었다. 부가세는 별도라고 했으나 계약 시 선 지불한 금액을 제외하고 남은 금액에 대해서만 부가세를 별도로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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