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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소비요정

[비체노 가죽공방]야! 나두 할 수 있는 가죽 공예 체험기

by 고고위드쑤 2021. 12. 13.

가죽 공예를 해본 적 없는 사람도, 가죽 공예 맛만 봤던 사람도, 내가 똥 손이어도? 금손이어도! 모두가 그럴싸한 가죽 소품을 만들 수 있는 가죽공예 체험방에 다녀왔다. 말 그대로 가죽공예가 어떤 것인지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고, 전문적인 지식 및 간단한 경험이 없어도 누구나 가죽 소품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비체노 가죽공방은 솜씨당 어플 & 네이버 쇼핑 등등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홍보하고 있고 이태원역 1번 출구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도 좋아서 궁금한 마음으로 예약해 보았다.

 

 

 

가죽공방

 

 

가죽공방-입구
가죽공방 입구

 

이태원의 한 골목에 위치한 가죽공방은 입구 문 부터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되어있었다. 뭔가 입구부터 설레는 느낌이다.

내부는 큰 테이블이 3개, 작은 테이블이 2개정도 있었고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으나 앞선 클래스가 없었는지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지 바로 진행할 수 있었다.

 

 

가죽-전시품
가죽 전시품

 

입구 오른쪽으로는 이렇게 가죽공예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한 클래스에 동시에 4~5팀이 방문했는데, 모두 따로 따로 진행했다. 크고 작은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앉아있고 선생님(?) 이 왔다갔다 하면서 클래스를 진행한다. 내가 상상했던 그림은 동일한 제품을 신청한 사람들끼리 따로 모여서 진행하는 것이었는데, 동행인끼리 클래스를 진행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클래스



내가 만들기로 신청한 것은 가방과 지갑이다.  동행인과 다른 제품을 만들어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
나처럼 가방 & 지갑 큰 소품을 만드는 곳에서는 선생님이 계속 앉아있기는 했는데 키링 같은 작은 소품 만드는 테이블에서는 선생님이 오래 체류 하진 않는 느낌이었다.

 

 

가죽 컬러 및 각인할 텍스트 & 텍스트 색상 선택하기

 

가죽-색상-선택
가죽 색상선택

 

가방의 경우 홈키트가 준비되어야 해서 사전에 색상을 선택 해야 하는 듯했다. 나는 가방과 함께 지갑도 만들기로 했기 때문에 자리에서 지갑의 가죽 컬러를 선택했다.  또한 각인하고 싶은 텍스트와 글씨의 컬러도 샘플을 보고 골랐다.

나는 필기체에 짙은 브라운컬러의 텍스트를 선택했다.

 

 

가죽의 옆면 다듬기

 

가죽-옆면-다듬기
가죽 옆면 다듬기

 

가죽 옆면이 너무 날것 그대로의 모습이어서, 뭘 바른 후 (왁스 같은 것이었는데 정확히 모르겠다) 저 나무로 문질러서 가죽의 옆면을 깔끔하게 다듬는 작업을 진행한다. 저 사진에 있는 하얀 것을 너무 많이 바르면 가죽이 축축해 지기 때문에 적당히 콕콕 찍어 바르듯 해야 한다.

찍어 바른 후 위에 있는 나무의 움푹 파인 부분 중 가죽의 두께에 맞는 것을 선택하여 가죽의 옆면을 문지르면 깔끔하게 정리가 된다.

 

 

 

바느질

 

나름 급전개 같지만 클래스가 시작하고 나서는 사진이 많이 없기도 하고, 실제로 바느질을 가장 오래 했기 때문에 바느질의 이야기를 좀 해보도록 한다.

 

바느질
바느질


가죽공예의 바느질은, 두 개의 바늘을 교차로 엮어가면서 진행한다. 이에 처음 바늘에 실을 꼽는 것부터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신다. 실을 세 번 꼬아서 단단하게 고정한 후 바느질을 시작한다. 물론 바늘로 가죽을 뚫는 것이 아닌, 바늘이 지나갈 길을 미리 구멍을 뚫어놓고 바느질을 시작한다. 지갑의 경우 작기도 하고 가죽을 여러 면 겹쳐서 풀로 붙인 후 뚫어야 하기 때문에 선생님이 따로 뚫어주신다.

대신 가방은 체험자가 직접 구멍도 뚫는다. 그나마 곡선인 부분은 선생님이 뚫어주신다.


내가 하는 작업이 가죽공예라고 하기에는 민망하지만,

가죽 옆면 다듬기

본드로 재단한 가죽 붙이기

바늘에 실 넣기
바느질 구멍 뚫기
바느질

요정도만 진행하는 것 같다.

 


실제로 가죽 공예할 때는 가죽을 재단하는 작업이 추가되어야겠지만 체험시간이 늘어나고, 소품의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하셨는데, 그래서 재단은 미리 해두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나는 거의 바느질만 한 것 같다. 나는 지갑을 선택했고, 지갑의 경우 선생님이 구멍까지 다 뚫어준다.
그래도 나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종이에 선 긋고 그대로 칼질 & 가위질하는 것도 버거운 내가 완성도 높은 가죽 소품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가죽 바느질은 양손으로 하기 때문에 뭔가 단순하지만 복잡한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완성품

 

가죽-공예-완성품
가죽공예 완성품

 

 

가방의 경우 홈키트를 별도로 주어서 집에서 추가로 바느질을 한 후 완성하도록 가이드를 주고 있다. 지갑은 체험 시간 내에 완성이 되었다. 고급진 느낌으로 보관& 선물할 수 있도록 상자와 더스트백을 함께 제공한다. 
강사분께서 잘하시는 편이라고 계속 칭찬도 해주고 우쭈쭈 해주셔서 매우 만족스럽고 자신감 넘치게 작업하게 되었다.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가죽공방 체험을 추천한다! 네이버에서 결제하면 별도의 포인트도 쌓이니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