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여행 4박 중 첫 2박은 라젠트 스테이에서 묵기로 했다. 삿포로에서 숙소를 고르는 기준은 스스키노 지역에 가까울 것, 너무 시끄럽지 않을 것, 추가로 대욕장이 있으면 좋겠다! 였다. 그러면서 고른 숙소가 라젠트 스테이였다.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거 같았고 바로 인근에 메가 돈키호테가 있으면서 오도리역 인근이라 위치도 좋았다.
https://maps.app.goo.gl/AMqHbzZKMLNBWa3W7
방 둘러보기
아고다에서 예약했고, 가장 기본 방을 2박에 30,776엔에 결제해 두었다. 방문 3일 전 신용카드 결제가 완료되었는데 원화로는 283,145원이 결제되었다. 라젠트 스테이에서는 삿포로 관람차가 보인다고 하여 예약 시 관람차가 보이는 방으로 부탁드린다고 기입했으나, 내가 예약한 가장 기본방에서는 관람차가 보이지 않고, 1박에 1500엔을 추가하면 방이 업그레이드되며 관람차가 보인다고 했다.
엔화를 현금으로 잔뜩 들고 있었으므로 별생각 없이 2박에 3000엔을 추가하여 방을 업그레이드했다.
일본은 호텔방이 좁다고 해서 각오하고 들어갔는데 약간 큰 방으로 가게 되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괜찮았다. 내가 배정받은 방은 808호였다. (제일 높은 층은 아니었다.)
방에는 작지만 그럴싸한(?) 소파와 테이블 책상이 있었다. 전형적인 비즈니스호텔이었다. 물과 티백, 그리고 캡슐커피가 있었는데 캡슐커피에는 도전해보지 않았다.
라젠트 스테이 유일하지만 큰 단점이 바로 침대다. 침대 매트리스가 포근함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예민한 사람들은 잠을 설칠 수도 있을 것 같은 퀄리티이다. 또 키가 큰 사람들이라면 발이 침대 밖으로 나갈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나는 키가 작아서 그 정도는 아니었다. 위치는 완벽하지만 침대가 불편한 라젠트 스테이.. 하루 이틀이면 참을 만 하지만 장기간 투숙은 비추한다.
화장실
예전에 서울에서 토요코인 강남에서 머물렀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화장실이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었고 굉장히 작았다. 그래서 일본 비즈니스호텔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었는데 라젠드 스테이 삿포로는 그런 편견을 깨 주었다. 욕실에 샴푸 바디워시 등 기본 어메니티가 있었고 무엇보다 욕조가 있었다.
나는 대욕장을 계속 이용했었지만 같이 간 일행은 대욕장 보다 방에 있는 욕조를 더 선호하는 스타일이라 적절히 좋았다고 생각한다.
빗이나 칫솔 등의 추가 어메니티는 로비-엘리베이터 사이에 잔뜩 쌓여있다. 필요한 물건을 골라서 가져가는 시스템이다. 나는 내 물품을 챙겨갔기 때문에 따로 집어오지는 않았다.
대욕장
침대 위에 이렇게 Free size 잠옷 2벌이 있다. 이걸 입고 객실 내 슬리퍼를 신고 대욕장을 다녀올 수 있다. 대욕장에서는 휴대폰을 이용할 수 없으므로 사이트에 있는 사진을 가져와보았다.
대욕장 내부에 샴푸, 컨디셔너, 바디클랜져뿐 아니라 클렌징 오일과 클렌징 폼까지 있으므로 방 안에 있는 가방에 수건과 본인 갈아입을 옷만 챙겨서 내려가면 된다.
다른 대욕장들도 동일하다는데 시간대별로 남 녀가 이용할 수 있는 대욕장의 위치가 다르다. 대욕장은 두 개 있고 나는 왼쪽 오후에 여자들이 가는 저 대욕장만 가보았다. 대욕장이 많이 크지 않기 때문에 샤워 시설은 7개 정도밖에 없어서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에는 불편할 것 같다.
대욕장 안에는 작은 아이스크림이 있어서 뜨겁게 몸을 녹이고 나서 차가운 아이스크림 한입 먹을 수 있었다 (아이스크림 사진도 없다)
라젠트 스테이 뷰
뷰 하나 보고 방 업그레이드를 했는데 잘한 것 같다. 도착한 날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맑고 깨끗한 눈이어서 창밖으로 보이는 뷰가 너무 좋았다.
8층이라 조금 애매해서 문을 열고 생활하면 앞집이 다 보일 것 같았지만 저녁에는 커튼을 걷고 관람차 뷰를 보면서 맥주를 마셨다.
장점 : 관람차 뷰, 탁월한 위치, 깔끔한 대욕장
단점 : 매트리스가 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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