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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삿포로여행] 삿포로 맥주박물관 + 비어가든 양고기 무한리필

by 고고위드쑤 2024. 2. 13.

삿포로 여행 일정 첫날 첫 일정으로 삿포로 맥주박물관을 방문했다. 징기즈칸 양고기도 먹고 싶었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시간 안 맞음, 예약 못함 줄 서있기 피곤함 등등..) 삿포로 맥주박물관 옆에서 운영하는 비어가든 양고기를 방문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삿포로 맥주박물관 맥주와, 옆에 있는 비어가든 양고기 식당에 대해 리뷰해보려고 한다.
 

 

 

 

삿포로 맥주 박물관 방문 예약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서 시음을 하려면 4시 전에 도착 하면 된다. 별도의 예약은 필요 없다. 박물관 내부를 별도로 가이드와 투어하고 좌석이 확보된 지정된 공간에서 맥주를 시음하면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유료 투어도 있으나, 그냥 무료로 투어 하고 시음 비용만 지불할 수 있으므로 선호에 따라 방문하도록 하자. 
 
 

박물관 둘러보기

 
첫날 삿포로 도착 이후 숙소에서 짐 정리하고 정신 차리고 나니 오후 3시쯤이었다. 숙소가 오도리역 인근이어서 맥주 박물관까지 걸어가기에는 너무 멀고, 버스를 기다리기에도 4시 전까지 도착이 가능할지 아슬아슬해 보였다. 그래서 택시를 타고 빠르게 이동했다.
 

삿포로 맥주박물관 입구
삿포로 맥주박물관 입구

 
택시를 타고 도착하니 벽돌로 된 멋들어진 맥주박물관 건물을 볼 수 있었다. 이 날은 눈이 예쁘고 깨끗하게 내린 날이라서 울창한 나무들과 빨간 벽돌 건물이 너무 멋있었다.
 

맥주박물관 앞에서 사진찍기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다.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는 뷰였다. 눈이 이렇게도 깨끗하게 내리는구나 를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삿포로 맥주박물관 내부
삿포로 맥주박물관 내부

 
맥주 박물관 투어라고 쓰고 맥주 주문하러 가는 여정이라고 읽는 박물관 구경 시간이다. 박물관을 돌고 나와야 맥주 시음 하는 줄을 설 수 있었다. 내부에는 삿포로 맥주 라벨의 변천사, 맥주 광고 모델의 이력, 맥주 공장 창시자(?)와 건물 모형 등등 삿포로 맥주 기업의 재미있는 히스토리들을 볼 수 있었다. 
 
 

맥주 시음

 

맥주 시음 교환 티켓
맥주 시음 교환 티켓

 
맥주 시음을 하려면 키오스크에서 이 티켓을 출력해야 한다. 시음 종류는 다양하게 많지만 3가지 맥주를 모두 맛볼 수 있는 3종 샘플러 가격은 1000엔이고 이것으로 선택했다.
 
 

맥주 3종 샘플러
맥주 3종 샘플러

 
맥주 3종으로는 블랙라벨, 클래식, kait akushi 가 각각 샘플러 잔에 준비된다. 술을 못 먹는 사람이 아니면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샘플러를 꼭 드셔보시길 추천한다. 매우 시원하고 맛있었다. 여행 내내 식당에서 밥 먹을 때마다 삿포로 클래식 생맥주를 먹었는데 여기서 먹은 클래식이 제일 맛있었던 것 같다.
 
시음을 완료하면 기념품 가게를 둘러보고 밖으로 나올 수 있다. 뭐라도 사볼까 싶어서 구경했지만 기념품은 사지 않았다.
 
 

비어가든 양고기 무한리필

 
삿포로 맥주 박물관 옆 건물에는 양고기를 판매하는 식당이 있다. 이곳을 비어가든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정확한 양고기 식당 이름은 모르겠다. 
 

비어가든
비어가든

 
이곳 식당은 낱개로 주문도 되고 무한리필로 주문해도 된다. 고기류 무한리필에는 양고기, 돼지고기(양념), 닭고기가 포함되어 있다. 조금 이른 시간에 들어갔더니 자리가 많이 있었고, 나올 때도 대기는 없었다. 나는 주류, 고기 둘 다 무한리필로 주문했다.
 

고기류 무한리필 3600엔
주류 무한리필 1680엔

 

비어가든 양고기
비어가든 양고기

 
이 맥주박물관 내부 비어가든은 연기가 정말 많이 난다. 옷을 담는 비닐을 주지만 외투 말고 그냥 상의는 거의 훈연되어 이날 이후로 여행 중에 또 입을 수는 없다.
이곳 식당에서는 테이블에 놔주는 태블릿으로 메뉴를 추가로 주문할 수 있다. 
 

클래식 생맥
클래식 생맥

 
 
주류 무한 리필 메뉴에 용량이 적은 것 도 있으니 확인해 보고 다양하게 먹고 싶다면 잘 보고 주문 하도록 하자.
여기 올 생각이었으면 박물관 안에서 샘플러를 하나만 주문하는 건데.. 그때까지만 해도 배 꺼트리고 숙소 근처 식당을 갈 생각에 맥주를 다 먹었더니 배가 빨리 불렀다.
 
 

비어가든 양고기
고기가 왜이렇게 맛있는지

 
무한리필로 주문하면 양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야채류를 상관없이 주문할 수 있는데 양고기 3회, 돼지 2회 닭 1회 주문하고 야채 다수 리필했더니 배가 진짜 찢어질 만큼 불렀다. 고기 1인분 양이 엄청 많진 않기 때문에 배가 고픈 상태라면 고기는 무한, 주류는 낱개로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양고기에서 나는 냄새를 기가 막히게 맡는 사람인데, (한국에 있는 징기즈칸 가게에서도 양고기 냄새를 느꼈다) 여기서 판매하는 양고기는 냄새도 안 나고 엄청 맛있어서 굳이 다른 곳에서 줄을 엄청 오래 서서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물론 이걸 먹고 나니 줄 서서 먹는 식당은 얼마나 맛있는 걸까 궁금하긴 하다.
 

눈내린 박물관이 너무 이쁘다
눈내린 박물관이 너무 이쁘다

 
 
배가 터지도록 먹고 나왔는데 조명이 켜진 나무가 너무 이뻤다. 
 
삿포로에서 양고기를 꼭 먹어야 하는데, 예약을 못했고 줄 서는 데에 자신이 없다면 맥주박물관 안에 있는 비어가든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