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무려 8년전,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입사했던 회사를 퇴사하고, 모아 두었던 적금을 깨서 유럽여행을 떠났다.
기간은 7월 8일부터 8월 4일까지.
지금의 회사로 이직을 하기 딱 4일전 입국했다.
그시절 나는 많이 대담했나보다.
내가 이때 여행을 추억하는 방식은 랜드마크 앞에서 지역맥주를 마시는 것 이었다.
참고로, 기네스는 아일랜드 맥주이고 하이네켄은 네덜란드 맥주이다.
랜드마크 바로 옆에 있는 작은 가게에서 살 수 있는 맥주를 샀기 때문에 유연하게 넘어가주길 바람...ㅎ_ㅎ
런던 - 빅벤
런던은 내 인생에 있어서 혼자 떠난 장기간의 여행 중 첫번째 도시였다.
인종차별도 당했고 어이없는 일도 많았지만,
코난과 셜록홈즈, 해리포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런던이 첫 도시로 넘무 좋았당
파리 - 에펠탑
로망의 도시 파리,
나는 이곳이 매우 고독했다ㅋㅋㅋㅋ
런던과는 달리 단체 관광객이 매우 많았다. 이 도시사람들 눈에도, 단체관광객의 눈에도, 나는 외로운 아시안 여성 이었으리라....
그래도 저렇게 앉아서 맥주먹고 있으면 파리의 흑인 형님들은 나에게
완유로완유로를 외치며 에펠탑 팔아보겠다고 많이 와주었다.
니스 - 해안가
이곳에서는 어쩌다 유스호스텔에서 만난 한국인 여자 대학생과 함께 다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허영지를 많이 닮았던 친구같다 ㅋㅋ
밝고 무서운게 없는 친구(?) 와 함께라서, 계획에도 없던 바다 수영도 할 수 있었다.
로마 - 콜로세움
이때쯤 부터는 이런 사진을 찍기 위해 의무적으로 맥주를 찾아다녔는데(ㅋㅋㅋㅋ)
맥주 찾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콜로세움은 굳이 내부를 들어갈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
피렌체 - 두오모
이때쯤이 거의 정확히 여행의 중반이었는데,
결국 몸살이 났다.
그래서 원래 피사의 사탑도 보러가야되고 아울렛도 갔어야했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피렌체의 중앙부에 분수대에 앉아있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건
오늘이 무슨 요일이더라? 였는데 목요일었다.
그때서야 회사를 그만둔게 실감났었다 괜히 쎈-치
아프고 센치하고 감상에 젖어도 굳이 저 맥주를 사서 타워를 기어올라갔다. (그래야 두오모를 배경으로 찍을 수 있으니까)
베네치아 - 산마르코 광장
베네치아도 너무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맥주를 사서 사진을 찍고 오른쪽 앞에있는 저런 커다란 기둥의 사이드에 턱? 같은곳에 기어올라가서
그늘맞으며 시원하게 맥주를 먹고있었는데
날보고 외국인들이 엄지척을 해주었다.
프랑크푸르트
여기서부터는 한국에서 온 대학 후배와 동행했다.
오랜만에 아는 사람이랑 놀아서 넘무신이났다.
뉘른베르크
여기서 먹은 소세지랑 맥주가 13년도 기준 여지껏 살아온 인생에서 가장 맛있었다.
왜 더 먹지않았는지
이해가안될정도
노이슈반슈타인성
일명 디즈니성
이거보려고 당일치기로 근교를 짧게 다녀왔다
여기가 나무다리(?) 위에서 바라보았는데 솔직히 진짜 무섭다 바닥에 구멍나있고 그럼..
뮌헨
뮌헨의 특산물인 맥주... 랜드마크인 호프브로잌ㅋㅋㅋㅋ
이때 처음으로 1L짜리 잔으로 맥주를 먹었다.
이때를 계기로 나는 이후에 옥토버페스트를 2번 방문했다.
잘츠부르크
이때 무슨 페스티벌이 있었는데 음악에 대해 아는바가 없어서 즐기지 못하였고
당일치기로 짧게 잘 치고나왔다!
프라하의 야경
여행이 마지막, 집에 돌아가기 싫은 야경이었다.
프라하에서는 민박에 머물렀는데
여행계획은 잘 안짜고 다니는 나여서 민박집 아저씨가 추천해준대로 돌아다녔는데
정신차리고보니 맥주집만 4군데를 들렀다
민박집아저씨가 맥주 양조하는 곳만 알려주심..ㅋㅋㅋㅋ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도 잘 나지 않고 사진도 겨우겨우 찾았다.
이때의 나는 싸이월드 블로그를 이용했었고,
싸이가 망해가면서 네이버 블로그로 이동했었는데
게시글을 옮기면서 복붙으로 퍼나르다가 현재는 싸이블로그에 썼던 사진은 다 나가리먹은 상태이다ㅠ
그나마 네이버에 글이라도 남아서 다행이다.
글과 사진을 어케잘 조합해서 이쪽으로 잘 옮겨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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